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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뷰

이성배 할아버지 잉터뷰




한겨레에 월간잉여 관련 보도가 나간 후 일주일쯤 지났을까? 본인을 재미교포, 한겨레 초대주주로 소개한 할아버지에게서 잉집장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첫 번째 만남에서 이성배(74) 할아버지는 본인 역시 잉여라고 소개하며 응원의 말과 함께 소정의 후원금을 쾌척하셨다.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잉여는 인간관계에서의 잉여였다. 한겨레를 읽고, 사상의 자유를 중시하는 할아버지 주변에는 할아버지와 대화가 통하는 이가 없다. 할아버지가 보기에 주변에 사람들은 다들 반공주의와 친미주의가 뼛속까지 박혀 비판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는 "조봉암이 빨갱이"라는 것이 당시 집권 세력의 음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할아버지 주변에는 아직까지도 그 명제를 참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할아버지는 또한 한미 FTA 협정이 한국에 불리하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할아버지 주변에는 무조건 미국에 뜻에 따르는 게 옳다는 "숭미주의자"들이 많다. 할아버지가 역사와 정치, 사회에 대해 얘기하려해도 주변인들은 들으려하지 않는다. 가정사로 가득 찬 대화 속에서 할아버지는 외로움을 느낀다. (후략)



할아버지께서 겪었던 6.25, 할아버지께서 생각하는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월간잉여 6월호에서  좀 더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