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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뷰

박래군씨와 잉권을 논하다(글 잉집장)

 

인권이라는 언어로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을 디자인 해보자

[대선독해매뉴얼] 저자 박래군 씨가 책에서 밝힌 [대선독해매뉴얼] 발간 취지이다.




박래군 씨의 대선독해매뉴얼 표지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걸 보니 따라하고 싶어졌다. 나도 '잉권'이라는 언어로 잉여가 바라는 대통령을 디자인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1016일 오후 박래군(51) 씨를 만나 한 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재심촉구 국민연대에 몸을 담고 있고 관련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래서 많이 바쁘다. 인터뷰 중에도 휴대폰을 통해 그를 찾는 사람들은 줄을 이었다. 인터뷰 전에 '생명평화대행진'* 관련 일정 “4을 소화한 그는 인터뷰 후에 있을 인권센터 건립 모금 스케줄 두 건마저 소화해야 했다.

잉여롭지 못한 박래군 씨지만 잉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자조적 의미로 알고 있다. 시스템에 의해 배제된 인간으로 자존감을 가지고 싶고 대우받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잉여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것이다. 인권의 관점에서 보면 인권보장체제에서 밀려난 사람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래군 씨와의 인터뷰 전문은 월간잉여 1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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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유서대필사건: 199158일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전민련 사회국 부장 김기설씨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자살하자 검찰은 김씨의 동료이던 강기훈 당시 전민련 총무부장이 유서를 대신 써줘 자살을 방조했다며 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기소의 결정적 근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 감정 결과를 제시했다. 이로 인해 강 씨는 강씨는 징역 3년이 확정된 후 만기 출소했지만, 판결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속 문서감정인들의 증언 중 일부가 허위임이 드러남에 따라 논란이 점화됐다. 대법원 1(주심 양창수 대법관)'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에 대해 1019일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생명평화대행진: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함께 걷자 강정에서 서울까지'를 주제로 지난 5일 제주에서 시작한 도보행진. 전국 각지를 순례하며 제주 해군기지, 용산참사, 쌍용차 문제를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