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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뷰

"내년 목표는 생존입니다" 싱어송라이터 잉메이(inmay)




연말이 되면 전국 방방 곳곳에서 연인 혹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콘서트가 열린다. 검정치마, 페퍼톤스, 델리스파이스 등이 화려한 무대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런 무대를 보며, 많은 여성 팬들은 방방 뛰기도 하며, 가슴을 적시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화려한 무대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싱어송라이터들이 가득하다. 한 명이라도 자신들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그들. 잉메이아니 인메이(본명 이재우.28)씨도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다. 그는 그동안 발매했던 노래 중 인기 있었던 곡들을 리믹스해 최근 <My Fine New Dress> 라는 제목의 리마스터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자기 집 안방에 약 700여장의 본인 음반이 쌓여있다고 한다.)  -진행, 정리 김진수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은 곡에 담겨 있죠

그는 5월을 좋아한다. 대개 5월의 날씨는 푸르다. <어린이날 노래>에도 5월은 푸르다고 나오지 않는가. 날씨가 푸르면 마음도 자연스레 즐겁다. 그렇게 해서 인메이라는 이름은 탄생했다.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날씨, 음료수, 공복감.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해요. 맛있는 음료수를 먹고 공복감이 없으면 기분 좋잖아요. 특히 저에겐 날씨가 제일 중요해요. 5월처럼 밝고 희망적이면 뭐 좋잖아요.” (웃음)

그가 음악을 시작한 건 군 복무기간 중이었다. “군대에서 놀 거리가 많지 않더라고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기타를 발견했어요. 기타를 치고, 또 기타만 치면 심심하니까, 가사도 붙여봤죠.” 그렇게 해서 탄생한 1집 앨범이 20116월에 발매한 <LONG ISLAND ICE TEA>. 음악을 만드는 방법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어깨 너머로 배웠다고 한다.

그 뒤 새로운 앨범들이 초고속으로 나왔다. 첫 앨범을 낸지 2개월 만에 싱글앨범 <Old Little Spaceship>을 냈다. 싱글이지만 5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뒤 5개월 후인 작년 1월말에 두 번째 정규앨범 <Grin Without Reason>을 냈다. 이 앨범에는 무려 14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뭐가 아쉬웠는지 9월에 다시 한 번 14개의 곡이 수록된 세 번째 정규앨범 <A Thought>을 냈다. 이 정도면 이 사람 혹시? 그에게 일 년에 두 개의 정규앨범을 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인메이는 제가 잉여다보니까 시간이 많더라고요.” 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음악적 장르는 특별히 없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는 스스로 중구난방이라고 표현했다. “어떤 가수가 되어야겠다. 라는 특별한 목표는 없어요. 그냥 흘러 가는대로 만드는 거죠. 생각나면 메모하고, 또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특별히 장르는 구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듣고 보니 대부분 감성 돋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가득하다.

노래는 자기 자신을 대변한다. “대부분의 노래에는 자기 사연이 들어갈 수밖에 없죠. 대부분 내가 왜 솔로인가’, ‘왜 나는 혼자인가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어요.”

그의 노래가사를 보자. ‘사랑은 원래 식는거야, 아니면 내가 잘못한거야혹은 주위엔 이미 커플 아님 영양가 없는 애들이라는 가사가 눈에 띈다. 그는 가끔씩 스스로 자기비하를 할 때가 있어요.(웃음) 왜 대중가요를 보면 이별하는 노래들이 많잖아요. 슬픈 노래가 신나는 것보다 대중들에게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잉메이 씨와의 인터뷰 전문은 월간잉여 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