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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소리

유형별 ㅊㅋㅊㅋ

(엎드려 절 받기는 했지만)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월간잉여 1주년을 축하해주셨다.

축하의 말을 유형별로 분리해봤다.

 

으쌰으쌰

뾰족부인(37) 월간잉여를 진즉에 알았다면 잉여인간이 됐을텐데.

서유석(26) 오덕의 소리 대표로써 월간잉여의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능.

딴짓의 세상(27) 잉여까지 보듬는 대통합의 잉여정신 응원합니다.

손경수(31) 2013년 모든 잉여에게 잉을!

갸랴도스(23) 잉여의 왕이 되시길

이송은(25) 드디어 1주년이 되셨네요. 잡지 창간 스토리 읽고 너무나 감동 받았는데. 뜻 깊은 1주년 축하드려요!!!

꿀유자(26) 스스로 잉여라 말하지만 전혀 잉여스럽지 않은 당신들의 목소리를 응원합니다.

이택광(44) 월간잉여가 있어 이 세상은 더 많이 행복합니다.

유경은(월잉보단 많이 많음) 축하드립니다! 잉집장님 그간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잡지가 되길!

 

언어유희

Silmaluomi(25) 앞으로도 더욱 남아도는剩餘 잡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정현(23) 잉여로운 삶의 자세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월간잉여 화이잉

짐송(26) 새해에는 잉여왕이 될거잉

 

장수기원

박조건형(37) 2주년을 바라는 건 너무 제 욕심인가요? 당신이 있어줘서 전 고맙습니다.

박주호(22) 좋은 건 잃고 싶지 않아요. 종신구독 하고 싶으니 오래오래 만들어주세요.

너구리(27) 먼저 잉집장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1년 가지고 만족하면 안돼여! 잉집장님 곧 취업하고 그 월급은 월잉에 기부합니다그래서 월잉은 지속됩니다.

삐딱군(29-10029세 아님!) Long Live 월간잉여!

연두부(30)

월잉 1주년, 생일 축하드려요! 그간의 희로애락들을 건너 우리가 만나게 된 것이겠죠? 월잉 오래오래 친하게 지냅시다, 꼭 살아남자구요 우리.

조헤헤(22)

잉여! 찬란한 이름이여! 세상 모든 잉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날까지, 300잉이 오천만잉이 되는 날까지, 월간잉여여 영원하라

원빈(30) 축하합니다. 222222일에도 만날 수 있기를.

김불쏠(31) 몇 년 후 제 책장 한 칸을 꽉 채우고 있길 바랍니다.

음파(34) 지구와 충돌하는 소행성을 올려다보며 월간잉여를 읽고 싶다. 그때까지 만국의 잉여들이여, 최대한 늦게 망하자.

포스트잉여(18) 월간잉여를 알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알게 되면 될수록 좋은 잡지에요. 월간잉여를 있게 해주신 잉집장님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월간잉여 계속 볼 수 있기를 정말, 정말 간절히 바라요. 긴 월잉 아름답도록.

 

무심시크

최애봉(27) 다시 시작이다

sunfeelous(25) 믿는다

 

잘못남김

잉어킹(?) 아 월간잉어가 아니구나 번지수 잘못 찾았네요 ㅈㅅ

 




사진 혹은 그림



"월간잉여 1주년 축하드립니다."

백두산 김도균(?)





“월간잉여 1주년  축하드립미다!!!” 꿀(25)







김병철(31)

월간잉여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잡지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으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은 재능이나마 축전으로 보탬이 된다니 기쁘게 작업해서 드립니다.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서 저희 작업실에 잉여왕(Baek)을 그려봤습니다.

Baek군이 왜 잉여왕인지 말하자면까발리고 싶지만 왕인지라 간단하게나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일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알바도 서른이 넘어서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일은 안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왕인지라 자기 몸 하나는 정말 잘 챙깁니다. 한 친구가 철야를 하고 저녁을 컵라면으로 떼울 때 그는 삽겹살에 상추로 쌈 싸먹고는 자기도 잘 못 먹고 다닌다 하였죠. 담배를 피우지만 자기 몸에 해가 될까봐 입담배를 피웁니다. 밴드의 보컬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곡만 잘 부릅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뭘 그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술자리에 같이 가지만 술은 마시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하여 콜라를 시켜줍니다. 친구의 고등학교 동기지만 친구는 아닙니다. 이런 고귀한 백군에게도 범점할 수 없는 분야가 있습니다. 영화광이라서 영화에 대한 미학이 상당합니다. 일은 안 해도 영화는 영화관에서 꼭 챙겨서 봅니다. 그리고 영화칼럼을 개인적으로 쓰는데 영상미학을 애기할때는 정말 다른 사람 같습니다.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월간잉여에 투고해 봤으면 합니다.)

어쨌든 그가 멋진 잉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월간잉여가 배트맨의 조명처럼 잉여들에게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잡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려 봤습니다.

10주년이 되는 그날까지 힘내시고 2013년도 재미나게 보내세요!






※ 월간잉여 11호(창간 1주년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