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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의 시민 활동 - <희망제작소> 연구원 송하진 시민단체 에서 일하고 계시다. 어떤 계기로 이 일을 하게 됐나?당시 아는 선배가 (희망제장소 출신의) 박원순 시장 선거 캠프에 들어갔다. 희망제작소에 일하던 선배였다. 그 때 선배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3개월 정도 일하고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일하게 됐다. 첫 업무는 무엇이었나?수원시민창안대회를 담당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내면 그것을 시민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역할이었다. 마을 만들려는 사람들, 지역 홍보하려는 대학생들을 지원했다. 그때 정말 ‘시민’이라는 주체를 만났다. 감동했고, 이 일을 더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 그대로 더 좋은 사회를 만들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분들이었다. 일 자체가 재밌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좋았다. 에서 주관한 행사 ‘노.. 더보기
진격의 젠틀맨, 젠트리피케션 - 싸이와 TOD (신제현) 주인공 없는 연극2015년 9월 21일 아침 10시 다급한 메시지 한통이 날아왔다.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에 강제집행. 벌써 1층은 다 털렸어요!!” 일단 달렸다. 택시에 타고서야 11시부터 하루 종일 계획된 미팅과 일들을 취소하고 한남동에 도착했다. 이미 용역들이 1층에 있는 물건들을 다 빼버렸고, 쓰나미가 휩쓸고 간 것처럼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미술 전시 공간이자 까페인 ‘테이크 아웃 드로잉(Take Out Drawing 이하 TOD)’에 전시된 작품들은 처참히 훼손되었고, 상인 한 분은 팔이 꺾여 바닥에 누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경찰과 가수 싸이가 보낸 법무법인 직원들과 용역, YG 직원들 그리고 집행을 막기 위해 달려온 상인들과 대책 위원회, 기자 등 100여명이 넘게 서로 고함을 지.. 더보기
(격)월간잉여 18호 월간잉여 18호의 테마는 흑역사입니다. '흑현실'이 흑역사를 만든다는 관점으로 다양한 흑현실의 고백과 현실의 개선을 위한 방법론적 고찰을 실었습니다. 흑현실은 낮은 시급과 모욕적인 대우, 임대료가 폭등함에 따라 낙후됐을 때부터 터를 잡았던 이들은 정작 그곳을 떠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 "사회적 지평으로의 조화로운 융화라는 과제가 거의 불가능에 이른 청춘의 현실"까지 아우릅니다. 이런 맥락에서 (또 다른 흑역사가 될) 2015년 최저시급을 기록하기 위해 월간잉여 18호의 정가는 558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차례 01 독자의 소리 02 잉집장의 편지 스페셜: 흑역사 03 흑역사의 기원- 어디서 시작하는가 (인시) 05 최저시급 이선생 (이민경) 07 장녀병 탈출기 (홍혜은) 11 정의는 무슨 (쭈구리대학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