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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근혜 대통령 님께 바라는 잉여들의 소박한 바람

월간잉여가 잉여들에게 18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을 물었다. 이에 대한 잉여들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잉여들의 소망은 월간잉여 11월호에 실렸다. -잉집장 주-

 




취업 준비 잉여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기업님들은 몇 개 없고 취준생 잉여는 백만을 넘긴 시대, 채용과정에 불합리한 일이 있어도 그저 닥치고 굽신거려야하는 현실을 개선해줬으면 한다. 첫째. 패드립 금지. 국정원 지원하는 것도 아닌데 왜 부모님 직업과 학력 농거여부까지 기재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둘째, 부동산이 얼마냐, 집은 전세냐 월세냐, 키랑 몸무게는 어찌 되냐, 본적 등 신상에 관해 민감한 질문을 하는 자소서 항목을 금지시켰으면 한다. 미국에는 외모보고 판단할까봐 사진 첨부도 금지라는데 우리는 왜 구질하게 이런 거까지 보고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셋째, 성희롱 혹은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면접질문금지. 당신 자녀들이 면접장에서 그런 소리 듣는다고 생각해보삼! 역지사지! 때끼! -취준잉여

 




도덕적으로 좀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고 했다. 자신을 먼저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음 나라를 다스려야 천하가 태평해지는데. 지금은 초장부터 글러먹었다.

경제를 살린다고 해놓고선 경제도 못 살리고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더러운 그런 사람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은 없겠지만 좀 덜나오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지방에서 한약학 공부 중인 잉여

 


 


무엇이 가장 우선순위인가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또한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최소한의 권리를 위해 힘 써 주셨으면 하고 늘 복지예산이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엄한데 복지예산이 쓰이는 것을 막아주셨으면 합니다.(돈이 남아있으면 복지예산이 끊긴다고 남아 있는 돈을 빨리 써버려야 한다고 하는 단체?라고 해야 하는 집단들을 많이 봐와서요.) -평소에는 유유자적하게 살지만 가끔씩 빡치는 잉여





정책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더 많이 끼치는 정책이 있다 칩시다. 근데 그 정책을 행하는 사람 하는 행동이 영 못미덥다 이겁니다. 정책과 상관없이요. 그러면 그 사람이 잘 만든 그 정책도 영 못 미더워 지는 거지요. 그래서 전 성품과 처신면도 정책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 번 생긴 불신이 오래오래 가더군요. 그리고 본인이 오래 안 살 거라고 미래 환경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는 이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좀 후손세대가 뛰놀 수 있게 녹색의 소중함을 아시는 분이었으면^^ -자신에 대해 밝히고 싶지 않은 잉여

 




  본인의 지식과 경험 안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자취한지 6년만에 김치찌개 처음 끓여본 잉여

 




1. 물가대비 소득의 안정화

2. 2mb보다 더 많은 지식

3. MB가 싸놓은 똥을 잘 치울 능력

-대기업 피를 빨아먹는 중인 잉여

 




과거 실패한 자본주의를 인정하고 바로잡을 수 있고 앞으로 더 발전 가능한 평등한 사회를 제시 해줄 수 있는 사회 -의대도 아닌데 5학년 1학기 다니는 잉여.

 




청년실업 대책, 소상공인 문제, 쌍차 문제 -자신에 대해 밝히고 싶지 않은 잉여2

 




문화에 대한 검열/통제 정책을 최소화해주었으면특히, 게임! 게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좌우 구분 않고 게임을 사회악 취급하는 현실이 슬프네요. -한 모 씨

 


동물보호. 잉여의 정신적 지주는 반려동물이니께. -예술잉



말한 것만 지켜주세요. 많이 안바랍니다. -덕후 겸 잉여

 






2012년 11월 5일, 잉여들의 바람이 실린 월간잉여 11월호를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내긴 했다.

후보들이(특히 박근혜 대통령 님이) 봤는지 안 봤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