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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공간 공유 서비스를 만드는 이유 - 스페이스클라우드 정수현 나는 기독교 전반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열성 기독교신자들은 대화가 안 통하고 꽉 막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친기득권적이며 정치적으로 보수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게 다 '일부' 네임드 목사 때문이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있으며 그 점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정수현 대표는 내 편견에 균열을 냈다. 정대표와의 대화 시간은 즐거웠고, '정의'를 말하는 그의 어투에서는 진심과 확신이 느껴졌다. 질문, 정리 잉집장 하시는 일에 대해 소개해주세여'스페이스클라우드(spacecloud.kr)'에서 서비스기획을 맡고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공간문제를 공유경제적으로 풀기 위해 설립됐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대관하고 싶은 공간을 소개받을 수 있고, 직접 필요한 시간에 예약할 수.. 더보기
(격)월간잉여 17호 표지: 김호(https://twitter.com/gomdolgoon) 01 독자의 소리 03 잉집장의 편지 (잉집장) 04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수영) 11 신림에서 강남 가는 지옥철 안에서 (김잡초) 15 누구의 직원도 아닌 송희 (김송희) 18 고비용 잉여 (거만기타맨) 20 연결된 것을 상상하는 능력 (이재우) 23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자립 (윤) 26 결혼식장에서 옷을 ‘잘입’는 법 (박정희) 28 옷을 꼭 잘 입어야 하나요? (기명균) 잉터뷰 29 유기농 포크 펑크 가수 사이의 자립 34 가지가지 디자이너 염지홍 39 고캔디 트리비아 문화 49 자립 ‘네임드’의 책 (잉집장) 50 1990년대를 향한 정직한 송가 - 손아람의 를 읽고 (이정현) 54 힙합과 자수성가 (박준우) 각잉.. 더보기
남의 고양이와 산다는 것 (김송희) 서울에 올라온 지 10년째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월세 방을 전전하는 다수의 사람들처럼 나 역시 남산에 갈 때마다 생각한다. ‘아, 저 많은 집 중에 내 집 한 칸 없구나’ 서울에 집을 사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 벌이로는 400년을 살아도 집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고향에서 올라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서울특별시’의 톨게이트를 지나며, 그 옆의 캐슬, 팰리스, 로얄*** 아파트 숲을 보며 생각하긴 한다. ‘아, 저 집들에는 누가 살까?’ 기숙사, 누가 재밌댔어?서울에서 처음 살았던 공간은 ‘기숙사’였다.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4명이 같이 살았다. 일본식 가옥구조를 참고했는지 그 좁은 공간에 2층 침대 2개, 책상 4개가 아등바등 붙어있었다. 거기에서 내 공간.. 더보기